KWON SEJIN
어느 날, 나는 친구의 차를 타고 햇살 가득한 길을 달려나갔다. 그 차 안에는 작고 오래된 퍼페츄얼 캘린더가 놓여 있었다. 그 작은 오브제는 날짜와 시간을 다이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. 친구는 그것을 '퍼페츄얼 캘린더'라고 소개해주었다.
그 작은 물건을 보면서 다이얼을 돌려 어느 순간으로든 미묘한 시간의 틈에 빠져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, 내 안에 상상의 문이 열렸다. 이 오래된 퍼페츄얼 캘린더는 과거와 미래를 모두 간직하고 있을 것 같았다. 그 오래된 향기와 함께 그 안에는 끝없는 추억과 미지의 가능성이 펼쳐져 있었다. 그 작은 다이얼을 돌릴 때마다, 시간의 흐름을 내 손으로 조작하며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. 만약 이 작은 캘린더가 실제로 시간을 뒤돌릴 수 있다면, 어떤 모험을 살아갈 수 있을까 상상하게 되었다. 과거의 잊혀진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그때의 감정을 느껴보거나, 미래의 미지의 세계를 엿보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집에 돌아와서 온라인에서 퍼페츄얼 캘린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. 이 작은 물건들이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손을 거쳐 이곳에 오게 된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다. 각각의 캘린더는 고유한 이야기와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, 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감정이 담겨져 있었다. 그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한 이 물건들이 마치 작은 보물 상자처럼 보였다. 이 작은 물건들의 여정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졌다. 작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, 그리고 미래가 어우러지는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다. 이 작품은 나의 상상력과 감정을 담아내는 동시에, 시간의 의미와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나누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자 한다.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담아내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.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느끼며,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.